[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한예슬이 에릭과의 열애설에 호되게 수난을 당했다.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극본 김은령 김정아, 연출 황인혁 김영균)에서는 한명월(한예슬)과 강우(에릭)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으며 한층 발전되는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날 명월은 산속으로 잠적한 강우를 찾아 나섰다. 군인이자 스파이의 능력을 십분발휘해 강우와 만난 명월은 그와 함께 동굴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됐다.


동굴에서 명월은 강우와 각자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되살렸다. 까탈스럽기 그집없던 강우 역시 이번 만큼은 한결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며 명월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명월과 강우는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이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명월은 강우와의 사이를 질투하고 의심하는 주인아(장희진)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된다. 강우 앞에서 술주정을 부린 명월이 그에게 엎혀가는 사진이 언론에 유출되어 열애설이 터지고 만 것.


명월은 열애설이 터진 후 인아와 만나 신경전을 벌이고 그를 밀쳐 넘어뜨린다. 마침 이 모습을 본 팬들이 명월에게 달려들었고, 명월은 가슴과 머리에 계란을 맞는 등 수난을 당했다.


이 때 강우가 나타나 상황을 정리하는 듯 했지만 명월의 뺨을 세차기 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강우가 던진 "너 해고야"라는 한 마디는 이들에게 적잖은 위기가 닥쳤음을 보여줬다.


애달픈 명월과 강우의 러브라인 속에 등장한 계란과 따귀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워 했다. 특히 강우가 명월의 따귀를 때린 장면에서는 굳이 이 상황이 연출되어야 했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팬들이 보는 앞에서 강우의 행동이 다소 과격해 보였던 것. 열애설 이후로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명월이 강우의 경호원이라고 하지만 굳이 따귀를 때리며 위기의 순간으로 내몰지 않아도 됐다는 것. 더불어 여고생의 계란 투척도 씁쓸함을 자아냈다. 스타의 팬이라고 하지만 그를 보호하는 경호원에게 계란 투척은 그리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마무리가 미약해 아쉬웠다", "따귀는 좀 심했던 것 같다", "계란에 따귀까지. 명월의 수난시대네"라며 명월이 계란과 따귀를 맞는 장면 연출에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스파이 명월'에서는 강우와 명월이 열애설로 서로 어긋나는 듯해 향후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sky@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