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비투비의 래퍼 이민혁이 숨겨뒀던 보컬리스트, 퍼포머,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이민혁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허타존’(HUTA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2년 비투비의 멤버로 데뷔, 올해 데뷔 8년차를 맞은 이민혁의 솔로 데뷔 앨범이다. 첫 앨범부터 무려 ‘정규’를 들고 나왔다.
그는 “사실은 내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없던 앨범이다. 아예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랬는데 내 친형이 많은 용기를 줬다. ‘솔로로서도 재능이 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줘서 도전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앨범 기획부터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친형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 행복했다. 형도 회사에서도 전반적인 과정을 치열하게 의논하며 도와준 앨범이라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비투비의 스페셜 앨범인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앨범을 준비하기 이전부터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동안 비투비의 앨범, 각종 스케줄,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면서 하느라 사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는데 스스로 만족할만한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했다.
앨범명 ‘허타존’은 그의 별칭이기도 한 ‘허타’를 활용했다. 그는 “야구 선수가, 특히 타자가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스윙 연습을 하지 않나”라며 “빌 허에 때릴 타를 쓴 한자어인데 빈 허공에 스윙을 하는 그 분들의 인고처럼 나를 갈고 닦겠다는 의지가 담긴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또 “말 그대로 나만의 세상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전 곡을 작업하며 나만의 세상을 담은 앨범이 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피비알앤비(PBR&B)를 기반으로 한 퓨처 베이스 장르의 ‘야’(YA)다. ‘나’를 주장함과 동시에 ‘너’와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나’다워짐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그는 “한국에서 친근한 친구들끼리 부르는 ‘야’와 미국에서 ‘너’를 가리키는 ‘유’(You)를 섞은 중의적인 제목”이라며 “피비알앤비 장르를 사용해 다이내믹하고 트렌디한 곡을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했다.
첫 무대를 마친 후에는 “내가 비투비에서는 래퍼라는 포지션에 국한이 돼 있다 보니 솔로로서 내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래퍼로서의 이민혁과 보컬 이민혁, 퍼포먼서로서의 이민혁과 프로듀서로서의 이민혁을 표현하고자 한 노래가 ‘야’”라며 “절말 떨린다. 멤버들과 함께 있다가 혼자 무대를 하려니 상상 이상으로 떨린다. 그런데 하면서 그 떨림을 즐기게 돼 잘 마무리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여자)아이들 소연과 함께한 ‘너도? 나도!’,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와 함게 부른 ‘꿈인가 봐요’를 포함해 총 11트랙이 담겼다.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여했다.
그는 “비투비에서 래퍼를 하다 솔로를 발표하니만큼 랩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야’에서처럼 보컬적인 부분을 많이 담고자 했다. 온전히 보컬로만 채워진 노래도 있다. 비투비가 춤을 많이, 자주 추지는 않는 그룹이다 보니 솔로 앨범에서는 춤도 많이 춰보고 싶단 의지로 준비를 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얻고 싶은 반응으로는 “앨범을 하며 가장 욕심이 났던 부분이 나를 이미 알고 있는 분들, 내 지인들, 관계자 분들, 멜로디 여러분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며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이민혁이?’ ‘비투비 민혁이한테 이런 모습이?’ 등의 반응이 온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했다.
이민혁은 이번 앨범 활동을 마친 직후 군 복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의무경찰시험에 합격한 이민혁은 오는 2월 7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이라며 입을 뎐 그는 “가기 전까지 이런 기회가 주어졌단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가는 순간까지 즐기다 가고 싶다.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바람대로 그는 오는 2월 2일과 3일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추억을 쌓는다. 그는 “재킷을 통해 상반된 이미지로 보여진 것처럼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다. 마치 지킬 앤 하이드처럼”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