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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여 대표 술시중, 허벅지 만지며 추행까지"…오메가엑스 작심 폭로 [TD현장]

2022. 11.16. 15:04:18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소속사 전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뿐 아니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의 변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 가까이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강모 전 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술자리에 불러 강제추행을 일삼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협박도 일삼았다고 했다.

재한은 “다른 곳에서 부당 대우를 받을 누군가, 우리와 같이 꿈을 꿀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먹었다”라고 운을 뗀 후 “대표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으며, 허벅지를 만지고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해왔다”라고 했다.

또 “오메가엑스를 계속 할 거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라는 폭언을 일삼았고.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협박해서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라며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상품이 아닌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었다”라며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예찬은 “처음에는 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해서 신뢰하고 따라가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일이나 우리의 가치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느껴졌다”라며 “진심이라는 이유로 술을 마시자고 하면 마셔줘야 했고, 연습시간을 빼앗기고 강대표와 대화를 하러 간 멤버들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망가져 가고 있었던 의심이 확신으로 변했다. 형들이 술자리에서 희생당할 때 미안한 마음이 컸고, 가끔은 술자리에 자진해서 앉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형들도 버티는데 나도 무너지지 말아야지’라며 버티고 넘기는 게 습관이 됐다”라고 했다.

특히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비교적 상세히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강대표가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불러내 위로를 요구했고, 거절할 시에는 불이익을 감당해야 했다고 했다.

한겸은 “술자리에서, 특히 회사 회식에서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강대표의 흑기사를 하면 선물을 주는 이상한 문화가 있었다. 흑기사를 하지 않으면 강대표가 삐진다거나 째려본다거나 다음날 우리에게 차갑게 대하고 하는 그런 뉘앙스를 너무 많이 풍겼다. 좋게 가도 이 일이 될까 말까인데 이런 식이면 안 될 것 같아서 강대표의 비위를 맞추고 기분을 맞춰가며 술자리에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세빈은 “한겸의 말에 덧붙여 이야기하자면 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 앨범은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했다.

성희롱 발언과 추행 관련해서는 변호사가 대신 답했다. 이에 따르면 성희롱 발언뿐 아니라 신체적 접촉이 상습적으로 있었다. 변호사는 “대표 권위로 부른 자리에서 허벅지를 만진다든가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행위 등을 했는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 충분히 해당한다고 본다. 여성이 당했다면 중범죄에 해당할 것”이라며 “추행 부분에 관해서도 형사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멤버들 뿐 아니라 매니저들 역시 폭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재한은 “멤버들 뿐 아니라 직원 분들, 특히 매니저님이 폭언을 많이 들었다. 이번 해외 투어에서는 특히 폭행까지 당하며 부당 대우를 계속 받고 있었다”라고 했다.

예찬은 “투어 마지막 날, 우리에게 식당에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던 날에 우리 모두가 호텔 방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는데 매니저님을 불러서 폭행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가 급하게 호텔 측에 요청해서 그분으로부터의 분리를 요청했다. 다행히 잘 받아줬다. 우리가 공항으로 출발하는 순간까지 호텔에서 대처를 잘 해줬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메가엑스와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갈등은 지난달 23일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목격담에서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은 미국 현지에서 투어를 끝낸 오메가엑스가 한 호텔 앞에서 소속사 대표로 보이는 여성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과 영상이 공개되며 해당 대표와 멤버들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최초 입장에서 소속사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라고 주장했지만, 며칠 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사비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 입국하면서 부정적 이슈들이 기정사실화됐다.

공항에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멤버들은, 지난 6일 기존에 이용했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아닌 새로운 계정을 개설해 소속사와의 불화를 인정했다.

하루 뒤 소속사는 오메가엑스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대표는 자진 사퇴를 했다”라며 사과의 입장을 전했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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