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서혜원이 송지호에 입을 맞췄다.

6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9회에서 이현주(서혜원)가 임금(송지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2009년 1월, 신입생 환영 MT를 떠나던 중 한 선배는 "우리 연서대에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매년 신입생 첫 MT 때 키스하는 사람은 결혼까지 간다고 하더라"라고 밝히며 "이번에 결혼하는 선배도 첫 MT 때 키스하고 사귄 거다. 경영대 01학번 졸업생 중에도 MT에서 키스하고 사귀어서 결혼까지 간 커플이 있지 않냐. 이후 1년 만에 이혼하고 다른 동기랑 재혼했는데, 알고 보니 그 동기랑도 술에 취해 키스를 한 적이 있다 하더라"라고 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를 들은 이현주는 "사랑이 꽃 피는 MT겠구만"이라고 중얼거리다 임솔(김혜윤)에게 조심스레 "금이 오빠 요즘 여친이랑 어떠냐. 금이 오빠 여친 미니홈피 들어가 보니까 같이 찍은 사진 다 지웠던데. 혹시 헤어졌나?"라고 물었고, 임솔은 "왜 하필 임금이냐?"라며 되물었다. 이어 임솔이 "세상에 좋은 남자 많다. 난 분명 경고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자 이현주는 "난 금이 오빠한테 관심 없다"라고 발뺌했다.


그날 밤 저녁, 임금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류선재(변우석)의 휴대전화를 빌려 대신 전화를 걸었다. 이때 전화가 연결됐고, 임금은 "채원이 휴대전화가 고장 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전화기가 고장 난 거였구나"라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돌아온 건 이별 통보였다. 그의 여자친구는 "오빠 고장 난 거 아니야. 내가 오빠 전화 피한 거야. 나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 미안하다"라며 환승을 고백해 임금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시련의 아픔에 임금은 홀로 술을 끝없이 마시기 시작했고, 만취해 멧돼지가 나온다는 산으로 향했다. 우연치 않게 이현주가 이 모습을 보게 됐고, 그는 "오빠 어디 가냐. 거기 멧돼지 나온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뒤를 쫓았다.

이후 임금은 동생 임솔이 걸렸던 함정에 똑같이 걸려 거꾸로 매달리게 됐다. 이현주는 한걸음에 달려와 그를 걱정했으나 임금은 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외치기 바빴다. 그러다 이현주는 두 사람이 결별했음을 알게 됐고 "오빠 헤어졌어요? 진짜 여친 바람났어요?"라고 기뻐하면서도, 다른 여자만 찾는 그를 향해 "그 이름 좀 그만 좀 불러요. 오빠 버리고 딴 놈한테 간 여자 이름을 왜 자꾸 부르냐. 그 이름 그만 불러라. 오빠는 자존심도 없냐. 그 와중에 공주는 무슨. 내 앞에서 그 이름 한 번만 더 불러봐라"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럼에도 임금이 '채원 공주님'이라 외치는 걸 멈추지 않자 이현주는 모자로 얼굴을 덮은 임금에 입을 맞췄고, 이어 모자를 걷어내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그에게 키스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