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동상이몽2'에 출연한 배우 김민재가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김민재가 스페셜 MC로 출연한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결혼 9년 차인 배우 김민재가 72번째 커플로 출연했다. 김구라는 그런 김민재가 "내가 어떻게든 얘기하려는데 단답형으로 말하더라"며 예능 울렁증이 있다고 대신 밝혔다.

매니저가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는 "현재 준비 중인 작품도 세 작품이 있다"라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소속사 없이 활약한다는 사실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니저 없이 3시간을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기도. MC들은 모두 "저럴 때 피곤하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린 김민재는 미모의 아내를 공개했다. 사진을 공개하자 MC진은 "너무 예쁘다 , 미인이다"라며 크게 감탄했다.

김민재는 "신혼 초에 요가 학원을 다녔는데, 우연히 이효리 씨를 만났다. 자매 같은 느낌이 나더라. 웃을 때도 그렇고. 효리 씨도 데뷔할 때 느낌 있다고 하셨다. 또 강혜정 씨, 한소희 씨 닮았다고 하더라. 닮은 꼴 부자다"라고 아내 사랑 면모를 보였다.

최유라 씨는 "가까운 얘기 같지는 않다"라고 머쓱해했고, 그는 과거 연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옛날에 SBS에서 연기자를 뽑는 예능을 했었다. '기적의 오디션'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배우 허성태, 변요한도 출연할 정도로 쟁쟁한 프로그램이었다. 최유라는 그 오디션에서 맹활약했다고. 김민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 만나 2년 열애 끝 결혼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두 아이와 함께하는 집은 거실 4.2m의 층고에 사방이 통창으로 초록빛의 정원뷰를 자랑했다. 김민재와 최유라의 집은 집안 곳곳에서 정원뷰가 가능, 동화 속 그림 같은 집으로 MC들의 부러움을 샀으나, 김민재는 "아니다. 좋은 집이 많다"라고 부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민재는 제주도로 떠난 일화를 전했다. 15년 차에 맞닿은 아픔이었다. 김민재는 "제가 느끼는 제 모습이 누군가를 대신해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데 정성을 다하는 느낌이 아니라 겉으로만 리얼하게 보이는 제 모습이 한심스러웠다"라고 생각했다며 이러려고 배우를 시작한 게 아니었다 보니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마음이 지쳐갔던 김민재는 의사를 찾아가 "가정을 지킬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상담을 받으며 많이 배웠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김민재는 함께 사는 법을 몰랐다고. 시장에서 크고 자랐다고 밝힌 그는 "결혼하고 나서 시장 상인분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러 간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연극을 통해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을 상상하며 관객들과 교감을 했단다. 그 순간 그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존재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