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가 스캔들' 정지훈→김하늘 "올해 디즈니+ 최고의 화제작 되길" [종합]

2024. 07.02. 12:13:14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화인가 스캔들'이 올해 디즈니 플러스의 최고 화제작이 될 수 있을까.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홍균 감독,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 김하늘의 선택 이유 "한 회, 한 회가 궁금하고 대본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

이날 김하늘은 "예전 '보디가드'라는 영화를 잘 봤다. 굉장히 오랜만에 소재가 흥미로웠고, 여러 사건들이 한 회, 한 회가 궁금하고 대본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나우 재단 이사장으로 나온다. 굉장히 당당하고 그런 모습들이나 손동작, 모습과 정신까지 연구했던 것 같다. 보이는 것도 중요해서 외적으로도 많이 연습했다. 어떤 자리에선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까지 연습을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겨운은 "제가 많이 쉬었지만,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변신을 해서라도 그전에 했던 것과 차별을 둬서 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로 나오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김하늘에 대해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멜로씬이나 대사를 할 때 스킬이 좋으시니까 많이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서이숙은 부자들의 표현에 대해 "차별을 둬야겠다고 생각해 결핍을 생각했다. 재벌들이 층이 나눠졌다고 한다. 오리지널 부자가 있고,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 사이 계층이 있다고 한다. 거기서 오는 결핍이 있다고 하더라. 결핍에서 오는 부족함에서 오는 성질을 포인트로 잡아 표현해 봤다"라고 밝혔다.

◆ 김하늘·정지훈 "OTT 첫 등장? 현장은 같아… 잘되면 좋겠다"

김하늘과 정지훈은 첫 OTT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하늘은 "현장에선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저도 디즈니 플러스를 즐겨보던 시청자로서 채널에서 드라마를 오픈하기에 기대되고 있다. 예고편을 보니 자신감이 더 올라갔다"라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끌렸던 부분이, 한 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다. 외국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정지훈은 "새로운 것보다는 똑같은 촬영 현장이었다. 저희 식구들과 촬영하는 게 즐거웠다. 그리고 OTT를 처음 촬영하면서 새로운 경험이라 느낀 점은 없었다. 흥행은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 잘 될 때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경험상 느끼는 건 최선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 같다. 그래도 어차피 찍어놓은 것 잘됐으면 좋겠다"

멜로부터 수많은 장르를 다루는 드라마기에 두 사람은 주안점을 둔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하늘은 "장르의 중심에 있다고 느꼈다. 많은 사건도 있고 죽음의 위험도 있다. 흔들리면 안 되기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버티려고 노력하며 연기를 했다"라고 전했고 정지훈은 "제 캐릭터보다 드라마가 우선이라 생각했다. 이건 저에게 있어선 전형적인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하게 됐다. 늘 김하늘 배우와 대화를 많이 했다. 개인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꾸준히 대화를 많이 했다. 제 의견을 잘 들어주시고, 대화가 통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 박홍균 감독 "정지훈, 섬세한 배우… 연기력 걱정 없어"

정지훈은 "늘 보던 것과 달리 선이 좀 멋진 액션이면 했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며 촬영한 것 같다. 슬프면 슬프다고 말을 하면 되는데 저는 말하지 못한다. 대본에 눈빛으로 쳐다본다는 식의 글이 많더라"라며 "눈빛연기가 중요한데, 제가 눈이 좀 작지 않냐. 그래서 눈이 붓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30분씩 뛰기도, 스쾃를 하고 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박홍균 감독은 정지훈의 연기력에 대해서 "정지훈은 연기력이나 기타 부분에 대해 증명이 된 배우다. 걱정이 없었다. 예상보다 섬세한 배우다. 대본 연습에서부터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하늘은 '화인가 스캔들'에 대해 "촬영 현장을 가면서 늘 기대하면서 갔다. 항상 기대하면서 가던 작품이다. 그렇게 열심히 했기에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정지훈은 "디즈니 플러스라는 플랫폼 내에서 대단한 작품이 많다. 감히 그것과 비교하는 건 불가능하고, 저희의 갈 길을 가려고 한다. 더 서포트하고 싶은 결정타들이 있을 때마다 제 캐릭터가 사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호흡이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 자신 있다고 봐달라고 하기보단, 1,2화를 보시면 흡입되어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이숙은 "우리 작품이 최고 퀄리티는 아니다. 그렇다고 낮은 퀄리티도 아니다. 저희는 중간의 힘을 갖고 나아간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오는 3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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