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정중식이 저작권료로 인생역전을 펼친 사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황가람이 가창한 '나는 반딧불' 원곡자인 정중식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중식은 저작권료 수입에 대해 밝혔다. "계속 만원, 20만원 정도 딴 일 안 하고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만 들어오다가 지금은 한 달에 경차 풀옵션 정도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경차 풀옵션 가격은 약 2000만원 선이기에 정중식 대답은 패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중식은 현재까지도 '나는 반딧불'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정중식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그는 "신혼집을 따로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이 쉽지 않다. 돈이 스쳐 지나간다"라고 말했다.

정중식은 "결혼과 음악을 동시에 꿈꿀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여자친구와 헤어지기 싫어 결혼하는 것"이라며 예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예비 아내는 4살 연하의 단아한 미인, 회사원이었다.

SBS 동상이몽2

그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정중식은 아침 식사로 냉동 번데기를 준비했다. 그는 "처음 음악하러 작업실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냉동 번데기를 준비했다"라며 "2kg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배고프면 한 컵 끓여서 소금 넣어서 마셨다"라고 말해 패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정중식은 2010년부터 4년 간 막노동을 했다고 말했다. "새벽에 지하철 터널 안테나를 달았다"고 말한 그는 돌잔치 MC, 포장마차 손님들 발 마사지 하기 등 다양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먹거나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된 김밥을 얻어 먹기도 했다고.

정중식은 "나 뿐만 아니라 음악하는 친구들은 다 그랬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 거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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