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내년 결혼을 앞둔 신지가 예비신랑 문원을 코요태 멤버들에게 공개한 가운데, 문원의 언행과 과거 폭로로 인해 누리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신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 '우리 신지를 누가 데려 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여러 부분에서 화제가 됐다. 신지가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코요태 멤버들에게 예비신랑을 처음 공개했다는 점과, 심지어 그가 '돌싱남'이며 딸까지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놀라운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영상 조회수는 3일 15시 기준 160만회를 넘어섰으며, 댓글은 3만7000개를 넘겼다. 대부분 신지의 결혼을 우려하거나 말리는 반응으로 채워지고 있다.

영상 속 신지는 "멤버들한테 제대로 소개 시켜주는 자리니까 진지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하긴 해야 한다.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며 운을 뗐고, 문원은 "사실 결혼을 한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알렸다.

빽가는 "딸이 있다고?"라며 놀라 잠시 자리를 비웠고, 문원은 "전부인이 키우고 계시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노력하고 있다. 그걸 알고 같이 만났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깊어지니까 솔직해져야 될 거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지는 "이 사람의 책임감이 오히려 좋아 보였다.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지키고 케어하려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핵심은 문원이 돌싱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었다. 중요한 정보를 연애 중 늦게 알렸다는 점, 그리고 영상에서 드러난 신지와 코요태에 대한 존중 부족이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문원은 "지선이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팬들은 코요태가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팀인 만큼, 이런 발언이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88년 생 가수인 문원이 과거 명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코요태의 인기를 모를수가 없다는 점과 그의 언행이 연이어 회자되고 논란으로 번지자, 신지는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문원과 함께 출연해 "말주변이 없다 보니까 직관적으로만 표현을 한 것"이라며 대신 해명했다.

이에 더해 한 누리꾼은 영상에 자신이 문원의 중·고등학교 동창이라며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고, 한 팬은 신지의 SNS를 찾아가 "남자를 잘 판단해 달라. 누나가 축복받고 좋은 길로 갔으면 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신지는 해당 댓글엔 "감사하다"라고 대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진위 여부는 판단되지 않지만, 문원과 군생활을 함께 했다는 댓글부터 과거 측근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폭로 댓글의 '좋아요' 수가 오르고 있는 만큼 대중들도 신지의 결혼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신지는 지난 6월 23일 SNS를 통해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