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구해줘 홈즈'에서 코미디언 팽현숙이 부동산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양평군 부동산 임장에 떠난 팽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팽현숙은 "24살에 결혼해서 열 번 이상 요식업 사업 실패를 겪었다. 최양략 씨가 돈도 없고 생활력도 없더라. 그가 나 아니면 죽는다고 하더니 결혼하고 나선 집에 안 들어온다"라고 푸념하며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 "계속 사업이 안 풀리다 보니 개명을 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남들이 모르게 기쁜 일이 많이 생기라는 뜻의 팽수희로 바꿨다. 이름을 바꾼 지는 20년 됐고 이후에 너무 잘됐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방송에서 여전히 팽현숙이라고 소개하는 이유에 대해 "PD가 팽수희라고 소개하면 아무도 몰라본다고 해서 팽현숙이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팽현숙

팽현숙은 '부동산 임장계의 큰 손'으로 불리게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임장은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간다. 그냥 여행이 아니라 주변 시세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는다. 직접 내가 발품을 팔아야 한다. 내 밥값, 기름값 들여서 투자하는 게 임장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하루에 3~4시간 부동산 공부를 한다. 가장 사기가 많은 게 부동산 업계다. 만원 단위도 아니고 요즘엔 몇십억 집도 있지 않나. 큰 재산을 쉽게 결정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피해 경험을 고백하며 부동산 사기에 대한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다. 팽현숙은 "나도 엊그저께 계약 잘못해서 간신히 가계약금을 돌려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장동민은 "하루에 공부를 그렇게 하는데 엊그저께 사기를 당하셨냐"라고 물었고 팽현숙은 "그러니까 조심하라는 이야기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후 그는 한 집을 소개했지만 차로 옆에 위치한 대저택을 소개해 출연진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팽현숙은 "이것저것 따지고 어떻게 사냐.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노력도 없이 어떻게 저속 노화를 하시려고 하냐. 그럴 거면 원룸에서 사시라"라고 호통쳐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구해줘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