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유튜버 쯔양과 방송인 한석준이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쯔양은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에서 불치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쯔양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10년 간 착용했던 안경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나쁜 시력을 언급하며 "안경알이 진짜 두껍지 않나. 시력이 정말 안 좋아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쯔양은 '시력이 더 나빠진 것 같다'는 제작진의 물음에 "눈에 불치병이 있어서 그렇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나빴다"라며 희귀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쯔양은 "사람들이 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안 하냐고 한다. 엄청 편하다고 하지만 난 할 수가 없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나중에 실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기능저하, 세포소실, 망막조직의 위축이 발생하는 질환군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의심 증상은 밤에 시력이 약해지는 '야맹증'과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협착' 등이 있다. 해당 질환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준

한편 한석준도 최근 예기치 못한 건강 문제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30일 그는 자신의 SNS에 "지난주에 집에서 갑자기 기억이 끊긴 채로 쓰러졌다"라며 건강 위기로 겪었던 위급한 순간을 언급했다.

한석준은 쓰러졌던 당시 상처를 입었고 심각한 출혈로 인해 응급실을 다녀왔다. 그는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석준은 병원에서 뇌 검사와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그는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을 대신 소화해 준 동료들과 건강 상태를 걱정해 준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했다. 은혜를 기억하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