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화려한 날들' 정인선이 정일우에 대한 오해를 풀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나갔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24회에서는 박성재(윤현민)가 직장 동료와 몸싸움을 벌인 이수빈(신수현)의 편을 들었다.

박성재는 이수빈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며 "너 왜 맞고도 가만히 있냐. 너 바보냐"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수빈은 "오빠가 나 위장 알바 시켜준 거 알려지면 난처해질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박성재는 그런 이수빈에게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고? 나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수빈은 자신을 걱정하는 박성재에게 다시 한 번 반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성재는 이수빈을 직접 집에 데려다주며 "내일 제대로 사과 받고, 일도 내일까지만 해라"고 당부했다.

지은오(정인선)은 이지혁(정일우)에게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지혁은 "결혼 파투난 날 생각하기 싫어서 밤낮으로 일했다. 뭘 어쩌지 못하니까 죽어라 했다. 그러다가 예전에 내 모습으로 돌아가기 싫은 순간들이 생각났다"고 했다.

이어 이지혁은 "그러다가 신혼 부부 인테리어 잡부 일을 하러 갔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동아리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하다 보니까 어설프게라도 할 것 다 해보지 않았나. 그때 떠올랐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데 덤비기엔 무서운 사람들. 고민하고 있는데 공사장 형님 한 명이 포기하라고 충고를 하더라고. 밑바닥으로 떨어진 나를 인정하고 버둥대는 걸 포기하라고"라고 말했다.

이지혁은 "그 순간 끓어 오르더라. 이렇게 무너져서 살기 싫다"면서 "널 배려할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에 지은오는 "안다. 살아야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지은오는 "내가 오해했던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지혁은 "원래 사람이 그렇다. 나도 날 잘 몰랐다. 그때 청포시 안 갔으면 지금도 모르고 살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던 중 이지혁은 지은오의 소개팅 소식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지혁은 지은오에게 "소개팅이라니?"라고 물었다. 이에 지은오는 "고객님이 아들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면서 소개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혁은 소개팅을 하려는 지은오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화려한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