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당한 가수 성시경이 예정돼 있던 무대에 오른다.

성시경 측은 6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성시경이 오는 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 무대에 “예정대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함께 했던 매니저의 배신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의 공연·방송·광고·행사 등 주요 일정을 총괄하며 오랜 기간 신뢰 속에서 일해왔다.

이전 소속사 시절부터 함께 이동할 만큼 두터운 관계로 알려졌지만, 최근 업무상 문제로 인해 성시경과 외주업체,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적지 않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해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성시경도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라면서 “유튜브나 공연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성시경은 한 주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 매니저가 등장한 콘텐츠들은 다수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