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들과 어도어가 다시 동행을 하게 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악성 댓글이 급격하게 늘자 어도어가 칼을 빼들었다.

어도어는 17일 "최근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 뉴스 유포, 사생활 침해, 욕설 및 멸칭 사용 등 권익 침해의 심각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해 집중적인 채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도어에 따르면 이달 중 네이버 뉴스, 디시인사이드, 인스티즈, 네이트판, MLB파크, 더쿠 등 온라인 사이트에 악성 게시물을 게시한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채증 결과에 따라 비정기 추가 고소도 근 시일 내에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도어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도 딥페이크 가해자들의 합의 요청이 있었으나, 이를 거절하고 엄벌 의사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면서 "나아가, 아티스트에 대한 딥페이크 범죄 척결을 위해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대상으로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지난달 30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판결 직후 멤버들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지난 12일 해린·혜인이 어도어 복귀를 결정했고 다른 멤버들인 민지·하니·다니엘도 복귀의사를 밝혔다.

다섯 멤버들 모두 항소 마감 시한인 14일 0시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아, 1심이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2029년까지 어도어 소속으로 남게 됐다.

한편 어도어 이도경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는 민지·하니·다니엘의 복귀에 대한 의사를 최종 확인하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과 단체 혹은 개별 면담을 통해 복귀 시점 등을 조율한다. 양 측의 협의가 완료되면 이들의 컴백은 내년 중반 이후 첫 정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새 기획사 '오케이 레코즈'를 차린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다섯 멤버의 어도어 복귀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신과 하이브 경영진 간 소송은 뉴진스와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여론은 여전히 뉴진스를 이용하는 행태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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