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상반기 동안 여러 행정기관으로부터 과태료와 벌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4일 공시한 제재 현황에서 총 700만원 규모의 과태료·벌금을 납부했다.

먼저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 예산군청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관련 규정을 위반해 8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4월에는 강남구청으로부터 같은 법 위반 건으로 40만원의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받았다. 이어 7월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40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해당 조항은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 시 휴가를 부여받지 못하거나 유급 처리가 되지 않을 때 제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같은 달 더본코리아는 강남세무서로부터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180만원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이는 무면허 주류 제조·판매 관련 법령으로, 면허 없이 주류나 밑술 등을 제조·판매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더본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관련 법령 숙지, 현황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백종원은 ‘빽햄’ 가격 논란을 비롯해 식자재 원산지 표기, 농지법 위반 의혹, LPG 안전관리 문제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총 6건의 고발 중 풍차그릴 사용, 농약통 분무기 사용, 미인증 프레스 철판 사용, 오뗄햄 상온 배송 등 4건은 ‘혐의없음’ 취지로 입건 전 단계에서 종결됐고, ‘덮죽’ 자연산 표기 및 ‘쫀득 고구마빵’ 원산지 허위 표기 건은 증거 부족으로 백종원 개인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일부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송치됐다.

백종원은 17일 공개되는 STUDIO X+U·MBC 공동 프로젝트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를 통해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당초 4월 편성이 예정돼 있었지만 조기 대선 국면과 잇따른 논란 여파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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