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피지컬: 아시아' 일본 팀에서 활약한 전직 UFC 선수 오카미 유신이 프로그램을 저격한 것이냐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아시아'에 일본 팀 참가자로 나선 오카미 유신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리포스트한 내용 중 일부를 명확히 하고 싶다"라며 "제가 숨겨진 영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혼란을 드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피지컬: 아시아'는 정말 멋진 대회였고,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일본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제 글이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오카미 유신은 자신의 SNS에 "일본 팀이 전반적으로 최고, 전체적으로 가장 뛰어나다"라며 "처음부터 이 쇼가 편향돼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에 속하지 않은 국가, 특히 경쟁 국가들이 연출을 맡아야 한다"라는 글을 리포스트했다.

해당 문구는 그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팬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를 리포스트한 사실만으로도 "오카미 유신 역시 해당 의견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좌) 리포스트한 내용, (우) 오카미 유신이 직접 적은 내용

이후 20일 오카미 유신은 김동현과 지난 2009년 함께 찍은 사진과 '피지컬: 아시아' 촬영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 팀의 '피지컬: 아시아' 최종 우승을 축하하기도 했다. 오카미 유신은 "동현, 한국 팀, 축하한다. 동현과 찍은 가장 오래된 사진은 16년 전 사진이다. 정말 그립다. 친구야! 꼭 일본에 다시 와줘. 늘 기다릴게"라고 남겼다.

'피지컬: 아시아'는 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으로, 한국이 개최국으로 나섰고,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까지 아시아 8개국 각각 6인, 총 48인이 출격했다.

김동현을 필두로 모인 한국 팀이 치열한 승부 끝에 몽골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팀은 "그 어떤 금메달보다 값진 토르소를 지켰다"라며 "우리 팀은 토르소를 지켰고 국기도 지켰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카미 유신은 전 UFC 선수로, 일본 팀의 주장으로 '피지컬: 아시아'에 참가해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오카미 유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