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설에 르세라핌과 아일릿의 팬덤이 분노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20일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는 르세라핌과 아일릿 팬덤의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뉴진스의 복귀에 그룹 보호와 악플 대응을 요구했다.

트럭엔 "조직적인 악플 공격에 침묵할 수 없는 아일릿의 정의를 되찾을 하이브와 빌리프랩"이라며 "피해를 직시하고 심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라"라고 적혀있었다. 르세라핌 팬들 또한 "직장 내 괴롭힘조차 처리 못 하고 입만 다문 쏘스뮤직", "성실하게 일하는 르세라핌을 지킬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두 팬덤은 목소리를 높였다. 르세라핌 팬덤은 시위 트럭에 "가해 팬덤 버X즈의 르세라핌 악플 테러 지금도 현재 진행 중 하이브는 적극 고소하라", "'대퓨님'이 미룬 데뷔 순서 애먼 르세라핌에 화풀이? 이게 진짜 직장 내 괴롭힘" 등 강한 불만을 담은 문구를 게재했다.


특히 이들은 "진짜 가해자 팥쥐와 진짜 피해자 르세라핌 무조건 분리하라", "법정에서도 거짓말 르세라핌 음해한 X진스 하이브는 반드시 분리하라" 등의 문구도 적어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물리적으로 분리할 것을 요구했다.

팬들은 '억지 사과와 화해'를 거부한 모양새다. 이들은 "르세라핌을 악의적으로 겨냥한 집단과는 어떤 권한도 공유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 측은 어도어와 분쟁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하이브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성 발언을 수 차례 했으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르세라핌과 그룹 아일릿을 언급하며 깎아내리는 발언까지 전했다. 특히, 르세라핌에 대해서는 "하이브가 첫 걸그룹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깨고 르세라핌이 나왔다"는 주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2일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린과 혜인이 복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멤버들과 이도경 대표의 만남 이후 하루 만으로, 소속사는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민지, 하니, 다니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도어의 회신이 없었다"라며 별도로 복귀를 선언했다. 어도어는 현재 세 사람의 합류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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