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한지일이 고(故) 이순재를 향한 깊은 그리움과 존경을 전했다.

한지일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이순재를 추모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영화, 방송, 연극 큰형님”이라 표현하며, 고인과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지일은 “‘금남의 집’, ‘형사 25시’ 고정 출연 당시 선배님은 가끔 방송국 로비나 분장실에서 만나면 ‘영화 하다가 방송, 드라마 하니 기분이 어때’ 하시며 ‘한소룡(1980년초 이름) 하고 함께 드라마를 해야 연기 코치를 해줄 텐데’ 하시며 관심과 애정을 베풀어주던 고마운 큰형님이셨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순재가 연극 후배들을 향해 보여준 진심 어린 격려도 언급했다. 그는 “연극에 큰 애정이 많으셨던 이순재 대선배, 생활연극 시상식 때면 참석하셔서 후배들을 격려해주시고, 70~80명의 회식 장소에 함께하시며 전체 식사비를 계산하시는 것을 직접 목격했던 기억이 난다”고 적어 고인의 따뜻한 면모를 전했다.

한지일은 글 말미에 “너무나도 인정 많고 후배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대선배 이순재 형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남기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지난해 건강 이상설이 이어졌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취소 이후 안정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한지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