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서예지가 故 이순재를 향한 깊은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서예지는 25일 자신의 SNS에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 사랑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생전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서예지는 이순재에게 기대 밝게 미소 짓고 있고, 이순재는 그런 그를 다정히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다.

서예지는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를 통해 이순재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예지는 예능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 출연을 앞둔 이순재를 위해 직접 스페인어 회화를 정리해 알려줬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서예지는 2017년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 이순재의 무대를 찾아 응원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게시글의 마지막에는 검은 바탕 위 흰 국화꽃 사진을 덧붙이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오전 6시 20분이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거쳐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무대에 선 뒤, 1965년 TBC 1기 탤런트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별세 직전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서 70년에 가까운 세월을 연극·드라마·영화·예능 전반에서 쉼 없이 활동해왔다.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도 현장에서 연기를 이어온 그는 그야말로 평생을 연기와 함께 걸어온 대표적 원로 배우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서예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