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김민종의 20년만의 영화 복귀작 ‘피렌체(감독 이창열)’가 개봉 전부터 연이은 수상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피렌체’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예술영화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 ‘글로벌스테이지 할리우드영화제’서도 작품상·각본상·감독상 등 3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미국과 한국영화제를 잇는 수상으로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민종은 “많은 시간이 흘러 이렇게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 ‘피렌체’란 영화는 제가 지나온 시간들을 담아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멈춤’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번 영화로 깨달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지원은 “살다보면 누구나 멈추고 싶은 순간이 온다. ‘피렌체’는 그 말하지 못한 마음들을 살며시 감싸주는 영화다. 저 역시 이 영화에게 받은 위로가 중년관객 여러분께도 작은 힘이 돼 드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피렌체’는 중년의 남자 석인(김민종)이 상실의 끝, 젊은 시절 자신의 열정이 숨쉬던 피렌체의 햇살 아래 다시 피어나는 치유의 서사를 그린 로드무비다. 김민종은 20년 만에 스크린에서 섬세한 연기로 흘러가 버린 시간과 상실을 표현해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전달한다. 예지원은 ‘유정’ 역을 맡아 피렌체의 자유와 따뜻함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석인과 피렌체를 연결하며 극에 풍요로움을 더한다.

‘피렌체’는 영화 ‘범죄도시4’, ‘공조’, ‘황해’의 이성제 촬영감독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유럽의 아름다운 고전미를 가득 담아내 관객을 그 장소로 데려다 놓는다. 또한 상업 영화 최초로 피렌체 두오모 내부 촬영 허가를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봉 전부터 연이어 수상기록을 세우고 있는 '피렌체'는 내년 1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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