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ATBO(에이티비오)의 리더 준석이 팀 해체를 맞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준석은 18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와 영문 메시지를 게재하고 그동안의 소회와 해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해당 편지를 통해 준석은 "ATBO로서의 마지막 말을 전하기까지 몇 번을 다시 썼는지 모르겠다"며 어렵게 운을 뗐다.

그는 팬들을 향한 깊은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준석은 "지난 3년 동안 저희를 응원해 주신 보트(BOAT) 분들 덕분에 과분할 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큰 사랑을 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과 무대로 보답하고 싶었고 그만큼은 늘 진심이었다"고 지난 활동을 회상했다.

이어 팀의 마지막을 알리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도 내비쳤다. 그는 "긴 공백 끝에 전하는 인사가 ATBO의 마지막을 알리는 말이 되어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비록 팀은 멈추지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준석은 "비록 이제는 다른 길 위에 서게 되었지만,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변하지 않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그 추억을 버팀목 삼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공식 SNS를 통해 ATBO의 해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멤버들과 진솔한 논의를 이어온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멤버 개개인의 미래와 활동 방향, 꿈과 목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티스트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기로 했다"고 해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데뷔했던 ATBO는 약 3년 간의 활동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 속에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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