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김종민의 결혼식에 이어 이번에는 미르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비연예인 신부의 얼굴이 하객의 SNS를 통해 공개된 것. 당사자인 김장훈은 서둘러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21일 김장훈은 개인 SNS 계정에 "은아의 동생, 철용이 결혼식에 갔다가 갑자기 현타 옴"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경기도 성남 모처에서 열린 미르의 결혼식이 담겼다. 미르와 신부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김장훈은 화면을 전환해 "63년 동안 맨날 남의 결혼식 와서 뭐 하는 짓이냐. 맨날 남의 결혼식 와서 63년을 몇 명을 보내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후 김장훈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부의 모습 또한 언론, 방송 등을 통해 노출된 바가 없었던 터다. 미르는 비연예인 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로 결혼식에 대한 정보를 알리지 않았고, 결혼 심경을 발표하는 글과 웨딩화보에서도 신부의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의 모습만 공개를 했었다.

이에 김장훈은 영상 게재 14시간 만에 뒤늦게 영상을 삭제했다. 온라인 상에서 신부의 얼굴이 공개된 것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였다. 김장훈은 해당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후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당연히 비공개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뉴스에 제가 난 걸 매니저에게 듣고 급하게 내렸지만, 이미 다 퍼진 상태이니 다시 담을 수도 없게 됐다. 그것도 모르고 좋다고, 철용이 가족들과 너무 잘 끝났다고 통화를 했으니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라며 "복귀 이후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자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하고 또 조심은 하는데 아직도 이렇게 나잇값을 못 하고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욕먹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4월, 김종민의 결혼식에서도 유사한 논란이 일었다. 하객으로 참석한 인순이가 비연예인 신부의 얼굴을 자신의 SNS에 그대로 노출한 것이다.

이후 인순이의 행동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었으며, 인순이는 "아끼는 후배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거였는데 제가 그걸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만 사진을 올렸다"라며 "아침에 신랑, 신부에게 깊이 사과하고 괜찮다는 말을 들었지만, 마음이 여전히 매우 무겁고 미안하다. 제가 더 조심하고 지켜줘야 하는데, 두 사람에게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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