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2025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9일 저녁 8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된다. 한 해 동안 MBC 예능과 함께 웃음을 만들어온 예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활약을 돌아볼 예정이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와 코미디언 장도연이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비트박서 윙(WING)과 히스(Hiss), 대세 댄서 리정과 베이비주, 뮤지컬 '맘마미아!'의 최정원, 홍지민, 김경선, 그룹 투어스(TWS) 등이 축하무대를 꾸며 풍성한 시상식을 만들 전망이다.

올해 MBC 예능은 전통의 강자와 신규 IP가 각각 활약했다. '나 혼자 산다'는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유재석을 필두로 한 '놀면 뭐하니?'는 멤버 교체와 새로운 시도(80's 서울가요제, 인기 없는 사람들 모임)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기안84는 자신의 날 것 그대로를 담은 '태계일주' 시리즈 '극한84'로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스포츠와 예능을 결합한 김연경의 리더십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다만 현재 MBC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마냥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앞서 MBC의 간판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가 출연진 관련 논란에 휩싸이며, 아쉬움을 샀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관련 폭로와 '주사이모' 논란으로 키가 하차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 전현무 역시 의혹에 휩싸였으나 신속하게 과거 진료 기록 등을 공개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놀면 뭐하니?' 역시 최근 하차한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와 이에 따른 제작진과의 입장 차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대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놀면 뭐하니?'를 굳건히 지킨 유재석과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수장 전현무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태계일주4'와 '극한84'로 진정성을 증명한 기안84가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여기에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연경 또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악재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상식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대상의 영예를 안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2025 MBC 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