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시나위 출신 보컬 김바다가 대마 혐의 이후 음악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김바다는 28일 자신의 SNS에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간 많이 생각하고 뼈저리게 반성했다. 지난 3월의 일로 나를 아껴 주고 믿어 준 분들에게 걱정과 상처를 드렸다"며 "지난 시간 동안 내 삶을 다시 바라보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는 앞으로 행동과 삶으로, 음악으로 천천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신중하게 살아가겠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고 활동 재개 의사를 전했다.
앞서 김바다는 지난 3월 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속초에서 체포됐으나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구속을 면했다. 그는 과거에도 대마 관련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2008~2009년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하거나 매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소속사와 팀을 모두 떠났다.
김바다는 1996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합류해 활동했으며 1999년 탈퇴했다. 이후 나비효과, 레이시오스, 아트오브파티스, BAADA 등 여러 밴드를 결성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 이하 김바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바다입니다.
지난 시간 많이 생각하고 뼈저리게 반성해왔습니다. 지난 3월의 일로 저를 아껴 주시고 믿어 주셨던 분들께 걱정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그 마음을 생각하면 제 마음도 아픕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남은 상처도, 제가 돌봐야 할 제 모습도, 시간만으로 지워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 동안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제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도 저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말없이 지켜봐 주신 마음, 걱정해 주신 마음, 다시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신 마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받은 그 기다림에 무엇으로 답해야 할 지도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는 앞으로의 행동과 삶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천천히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 할 수 있다는 것,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예전보다 더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상처를 드린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더 신중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바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