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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넘어설까…셰프 안효섭 요리 담아낼 '파이널 테이블' [종합]

2026. 10.22. 15:07:33

JTBC '파이널 테이블'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안효섭이 셰프로 변신해 제대로 된 요리를 담아낸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에서는 JTBC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극본 김도훈, 연출 김도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도훈 감독을 비롯해 안효섭, 홍화연, 장률, 정유진이 참석했다. MC는 코미디언 박경림이 맡았다.

'파이널 테이블'은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뽑는 '더 테이블: K 셰프 2026' 대회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한국인 셰프들이 벌이는 화려한 음식과 기막힌 사연들의 향연을 담은 드라마다.

김 감독은 "오래 전부터 요리사의 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그분들의 삶을 갖고 드라마를 해볼까 하다가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만들면서 사연이 많았는데 이건 드라마를 보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차린 게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한 밥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평소 요리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퀄리티 높은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 직접 극본까지 쓰게 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코로나19 시기에 할 것이 없으니 이야기를 짜보기 시작했다. 대본을 만들고 보니 관심을 가진 제작사들은 있었으나 이 정도로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예능은 현장성이 중요하다. 드라마는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얻을 수 있어 예능과 드라마 형식을 넘나든다"라며 "어떤 분은 새로 시작하는 요리 예능인가 하다가도 배우들이 나오는 걸 보고 드라마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시도가 어떤 분에게는 거북스러울 수도 있고, 어떤 분에게는 신선하겠지만 누구도 하지 않은 도전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 장률, 안효섭

◆ 안효섭 VS 장률, 라이벌로 맞선다

안효섭은 극 중 강한 역을 맡았다. 강한은 10세 무렵 해외로 떠나 25년간 베일에 싸인 시간을 보낸 요리사다. 강한은 레스토랑 파밀리아를 찾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이번 작품을 위해 요리 기술을 연습했다는 그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나 올리브 예능 '마스터 셰프 코리아' 같은 레퍼런스가 많았다. 그래서 그들의 특징을 보면서 연구했다"라며 "강한은 요리에 의미를 많이 담는다. 진심이 들어간다. 우리 감독님이 예쁘게 찍어주셔서 그 정성이 담긴 요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극에서 강한과 라이벌로 등장하는 이는 차우진(장률)이다. 차우진은 완벽을 추구하는 국내 최고의 스타 셰프다. 이를 연기하는 장률은 "기본적인 웍질 연습을 했고 매일 연습했다. 도구를 다루는 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기본적인 건 충실하게 해 놔야 조금씩 적응할 수 있었다. 당근, 양파 썰기 등을 많이 했다. 재료 손질은 자신 있다"라고 했다.

그는 "강박과 집착이 요리의 스타일이다. 누구보다 세밀하고 섬세하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김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인물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비슷한 생각과 세계관을 지닐수록 닮아간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도 요구했다. 칼질, 웍질도 중요하지만 실제 요리사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게 했다. 대역이 다들 있었지만 필요가 없겠더라"라며 "안효섭의 손 대역을 촬영했는데, 오히려 안효섭이 직접 촬영하는 게 더 나은 순간도 있었다"라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JTBC '파이널 테이블'

◆ "'흑백요리사'보다 먼저 준비했는데…" 제대로 요리 담아낼 '파이널 테이블'

JTBC는 지난 7월 종영한 '신입사원 강회장' 이후 3개월 만에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오랜만의 토일극이라 부담이 많다. 또 개인적으로 나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발가벗겨진 느낌"이라며 "부담은 너무 크지만 나이 들수록 최선을 다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지 않을까 싶다. 채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의 메인 주제가 요리인 만큼,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요리와 비교될 터. 그는 "예능은 만들어내는 요리 스킬이 있는데, 난 요리사들이 요리에 담아내려는 게 뭘까에 집중했다. 나도 요리를 하면서 여러 감정을 느낀다. 먹는 사람도 그걸 느낀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넷플릭스의 메가 히트작인 '흑백요리사'를 넘어설 수 있겠냐는 질문에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사실 '흑백요리사'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준비는 내가 먼저 했는데 해당 프로그램이 먼저 방송되다 보니 계속 언급돼 속이 상하더라"라고 고백했다.

또한 "'흑백요리사'는 '흑백요리사'로 봐주시고 우리는 우리 드라마로 봐주길 바란다. 결이 다른 형식의 이야기다 보니 이 자체로 즐겨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유진은 '파이널 테이블'에 대해 "비빔밥 같은 드라마다. 각 재료와 향이 다르지만 비비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라며 "우리 드라마도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나온다. 잘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널 테이블'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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