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김유정이 '100일의 거짓말'에서 시청자를 홀리는 연기를 펼쳤다.
24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연출 유인식·김윤진) 5화에서는 이가경(김유정)이 구국단 금석중(감우성)의 심문 통역을 돕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으로 돌아와 한복으로 갈아입고 급히 짐을 싼 이가경은 마주친 유소란(김현주)에게 경찰서에서 있었던 일을 전하며 "난 개죽음 당하기 싫다"라고 말하고 밀정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이가경은 자신의 가짜 이름 금서희를 듣고 흥분한 금석중의 행동을 털어놓던 중, 문득 그 사람이 진짜 금서희의 아버지이자 유소란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소란은 이가경의 말을 듣고 남편이 붙잡혔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지만 애써 이를 억눌렀고, 패닉에 빠진 이가경은 사과 대신 "당신들 다 미쳤다. 독립 그게 뭐길래 이렇게까지 목숨을 바치나. 아무도 몰라준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정말로 밖으로 나선 이가경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고, 빗속에서 흩어진 짐을 수습하는 이가경의 뒤로 총을 든 유필립(이무생)이 다가가며 장면이 끝났다.
이 장면에서 김유정은 이가경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펼쳐내 보이며 열연을 펼쳤다. 패닉 속에서 경찰서 고문장에서 차마 옮기지 못했던 말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이가경의 모습을 정확한 대사 전달력을 통해 그려냈다. 특히 금석중의 정체를 알아챈 순간, 충격과 경악으로 물드는 이가경의 얼굴부터 독립운동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날 것의 감정들을 시청자들 또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쏟아냈다. 마치 실제 이 시대에 살았던 이가경이라는 인물을 실제로 마주한 듯한 열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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