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지안이 마침내 김경화와 양대혁을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49회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신지혜(김지안)의 모습이 그려졌따.

이날 김소림(김소은)은 마침내 신지혜와 오해를 풀고, 그의 응원을 받아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엄마의 추악한 내면을 확인한 신지혜가 본격적으로 김소림과 신무영(김승수)을 응원하고자 한 것.

신지혜는 김소림에게 사과하면서 "철없는 행동을 사과드리고 싶다. 나잇값도 못 하고 뭐에 홀린 것처럼 멍청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내 진짜 가족은 날 낳은 엄마가 아닌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빠라는 걸 알았다. 가족이라는 건 핏줄만 얽혀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서로 감싸주는 존재인 것 같다. 아빠가 저한테 그런 가족이었듯이 소림 선생님도 내 가족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어색해서 엄마라고 부르진 못하겠지만 분명 좋은 가족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신무영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앞으로 화목한 가족이 될 날을 희망했다.

신지혜는 조남수(양대혁)가 지금껏 자신을 속여왔다는 것도 알아챘지만 마지막으로 그를 시험해보고자 했다. 신무영의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난 뒤에도 자신을 응원해 주진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남수는 신지혜가 신무영의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알자마자 표정이 돌변했다. 심지어 뻔뻔하게 "대표 딸이 아닌 건 언제 알았냐. 그냥 날 속이고 있었던 거냐. 이걸 이제 와서 얘기하면 어떡하냐"고 소리쳤고, 신지혜는 "너 정말 나쁜 새끼였구나"라며 그를 완전히 떠나보냈다.


그런가 하면 뒤늦게 진실을 안 장영식(민성욱)은 모든 걸 잃어버렸다. 이상준(임주환)은 장영식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고, 나은주(정수영)는 남편이 자신을 20년간 속였다는 사실에 등을 돌렸다.

하지만 단 한마디 사과는 없었다. 그저 가족을 떠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일 뿐이었다. 이에 나은주는 답답했다. 끝까지 자신의 죄를 뉘우칠 생각도,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할 생각도 하지 않고 도망치려고만 하는 장영식이 답답한 나은주는 "내가 너 버리는 거다. 넌 아무렇지도 않냐. 나가서 죽든지 말든지 당신 알아서 해라"라고 했지만, 장영식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