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커넥션’ 김경남이 롤러코스터급 감정 열연을 펼쳤다.

지난 28~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1회, 12회에서 김경남은 친구들 사이에서 군림하는 악의 축 원종수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희열, 예민함 등 다이내믹한 감정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부여했다.

종수는 필오동 사업 자금 확보에 성공하며 크게 기뻐했다. 그는 들뜬 마음을 안고 아버지 원창호(문성근) 회장을 찾아갔지만, 이내 먼저 투자자로 나서겠다고 한 박태진(권율)을 언급하며 나무라는 창호의 말에 순식간에 얼굴을 굳혔다. 그런가 하면, 종수는 박준서(윤나무) 자살 사건에 대해 진술한 정상의(박근록)를 향해 “너 앞으로는 말조심 좀 해야겠더라”라고 위협 섞인 경고를 날리기도.

또한 종수는 정윤호(이강욱)가 살해 용의자로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신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하며 초조해했다. 이어 그는 죽은 이명국(오일영)을 이용해 약을 만들어 먹었다는 것을 빌미로 윤호에 협박을 당했고, 결국 태진의 설득과 압박 끝에 윤호의 살해를 지시했다. 이후 종수는 시장을 만나 인허가를 받는 데 성공, 창수에게 회장 자리와 함께 마약 치료를 받기로 약속하며 감격한 얼굴을 드러내 그의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경남은 분노에서 환희까지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매끄럽게 소화하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했다. 그는 태진에게 느끼는 열등감과 아버지를 향한 인정 욕구 등 종수의 복합적인 심리를 밀도 있게 표현한 것은 물론이고,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인을 지시할 수 있는 권력을 지닌 인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이에 김경남이 그려낸 종수가 ‘커넥션’에서 야망과 몰락 사이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경남을 비롯해 지성, 전미도, 권율 등이 출연하는 ‘커넥션’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커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