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신데렐라 게임' 한그루가 박리원, 최상이 있는 혜성투어에 입사하게 될까.

12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극본 오상희·연출 이현경) 9회에서는 혜성투어에 도움을 준 구하나(한그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하나(한그루)는 밤새도록 고민하던 끝에 핫산 아내가 어디서 브로치를 잃어버렸는지 기억해 냈다. 핫산의 아내는 "사례하고 싶다"라고 했지만, 구하나는 "내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손님들을 기쁘게 만드는 게 내 일이다"라고 미소로 답했다.

하지만 이는 혜성그룹에겐 큰 선물을 안겨다 줬다. 핫산의 환심을 사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던 것. 황진구(최상)는 "그룹 차원의 인센티브 투어를 우리에게 맡긴다고 하더라"라고 기뻐하는 신여진(나영희)에 "더 좋은 소식이 있다. 두바이 관광객 인바운드 투어를 저희 회사와 진행하고 싶다고 하더라. 첫날 식사 컴플레인이 전화위복이 됐다. 할랄 도시락을 맛보면서 마음을 연 것 같다. 결정적으로 핫산 와이프 브로치를 찾아준 게 큰 역할을 했다"라고 보고했다.

이어 "할랄 도시락 가져다준 가이드라 들었다. 저희 직원은 아니다"라고 하자, 신여진은 "그 가이드에게 답례하도록 해라"라고 지시했다


이 가운데 구하나는 돈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전 남자친구 이석기(백서빈)의 엄마(김현)가 집까지 찾아와 "헤어졌으면 돈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했어야지. 너 우리 석기한테 얼마나 뜯어냈냐. 은행 대출금 5000만 원 말고도 더 있지?"라고 따진 것.

이에 구하나는 "그게 다다. 지금까지 원금에 이자까지 꼬박꼬박 갚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차용증 공증도 받았다. 석기 씨 이름으로 대출받은 건 죄송한데, 절대 안 떼먹는다. 평생이 걸려도 갚을 거다"라고 부탁했지만, 이석기의 엄마는 "당장 전세 빼서 내 아들 돈이나 갚아라"라며 그의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를 본 이은총(김건우)이 달려가 손을 물어뜯자 이석기의 엄마는 "너희 세트로 콩밥 먹고 싶냐. 나 폭행으로 신고하려면 해라. 난 너 혼인 빙자 사기로 고소할 거다. 순순히 일주일 안에 돈 내놔라. 아니 딱 한 달 주겠다. 나 인내심 없다. 약속 안 지키면 이 집 싹 불 싸지를 거다"라고 통보했다.

힘겨운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구하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잠시 홀로 슬픔의 시간을 갖다 다시 회복한 그는 이은총과 떡볶이를 먹으며 "나 은총이 때문에 석기 아저씨랑 헤어진 거 아니다. 헤어질 때가 돼서 헤어진 거다. 은총이 없었어도 나랑 결혼 안 했을 거다"라며 "그리고 이모 취직도 할 거다. 닥치는 대로 다 서류 낼 건데, 일단 혜성투어 부터다"라고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신데렐라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