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가 유정후의 의심을 극복했으나, 더 큰 장애물이 생겼다.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연출 유관모) 6회에선 오해를 극복한 박윤재(윤산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윤재를 찾아온 강민주(츄)는 "오빠 덕에 밤을 꼬박 새웠는데 하나도 피곤하지가 않네"라면서 "커피덕 제대로 봤다"며 그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하는 이민혁(현준)에겐 박윤재는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강민주는 "어제는 예쁘다더니, 오늘은 안 예쁜가 봐"라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박윤재는 강민주에 "여자친구가 있다"라고 말했지만 강민주는 "항상 그렇게 얘기했었다. 지금 좀 위험한가 보다. 나한테 선 긋는 게 아니라, 본인한테 선 긋는 것"이라고 일침 했다. 최유리(박주원)는 김지훈(유정후)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꼈다. 최유리는 김지훈에게 김지훈으로 사는 동안 접촉을 자제하라는 등의 계약서를 들이밀었다.

박윤재는 김지훈을 위해 떡볶이를 사 왔지만, 김지훈은 이미 최유리와 함께 먹은 뒤였고, 알 수 없는 감정이 김지훈을 스쳤다. 김지훈은 박윤재에게 "어제 무슨 일이 없었냐"라고 물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박윤재를 향해 '네가 그 불여시랑 애틋하게 보는 거 봤다'라고 생각하며 속 쓰려했다. 이에 더해 강민주가 박윤재에게 집적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김지훈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박윤재와 김지훈은 최유리의 집에 모여 대책을 강구했다. 최유리는 얼굴까지 공개하는 팬사인회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지훈과 공개 열애를 선언했고, 15만 명의 팔로워에게 이 소식이 전해졌다. 사인회에서 최유리는 이민혁부터 김지훈의 과외 제자 박윤아(이소원)까지 만나며 인기를 실감했다. 오빠 박윤재가 이민혁이 박윤아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 장면을 목격했고 분노한 박윤재는 이민혁에게 항의했다.


이후 갑자기 자리에 등장한 미나 언니(예원)가 "유리구두(최유리의 필명)의 남자친구"라며 김지훈을 최유리 앞으로 데려왔고, 미나 언니는 "이 사람이 남자친구다. 꽃사슴 아시는 분?"이라며 두 사람을 모두 당혹게 만들었다. 한술 더 떠 미나 언니는 두 사람이 키스하라고 연호했고, 사람들의 환호에 최유리는 김지훈의 양 볼을 잡고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입맞춤을 본 강민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 거였냐"라고 중얼거렸다.

김지은(아린)의 언니 김지혜(최윤라)는 노량진 8수생인 홍영석(김종훈)을 찾아왔다. 김지혜는 '노량진 대통령'이라 불리는 그를 찾아왔고, 번호를 달라며 핑크빛 무드를 풍겼다. 번호교환을 마친 뒤 김지혜는 홍영석에 "결혼했거나, 결혼 예정이냐, 애는 있어도 된다"라고 말해 그를 웃음 짓게 했다. 김지혜는 "가끔 연락해도 되냐"라고 물었고, 홍영석도 이에 응했다.

최유리를 찾아온 이민혁은 그와 술자리를 함께하며 그의 한탄을 들어줬다. 첫 키스를 김지훈과 했다는 사실에 이민혁은 "처음인 게 중요하냐. 이건 팬심이다"라며 최유리에게 입을 맞췄다. 그러나 호텔로 들어가는 박윤재를 보고 화들짝 놀란 최유리는 그의 뒤를 밟았다. 이민혁은 강민주와의 바람을 의심했고, 두 사람의 대화에 의심을 더욱 커졌다. 이 소식을 들은 김지훈이 합류해 박윤재를 찾았고, 박윤재는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황당해했다. 김지훈은 "강민주랑 갔냐"라고 물었고, 주식으로 돈을 잃은 박일조(김광식)와 있던 박윤재는 "아빠랑 있다"라고 밝혔다. 아버지와 있는 걸 확인한 세 사람은 머쓱해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윤재는 "날 그렇게 못 믿는 줄 몰랐다"라고 김지훈에게 털어놨고, 김지훈은 "강민주와 카페에서 애틋하게 보고 있는 걸 봤다"라고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다"라는 박윤재에 김지훈은 "지켜보겠다"라는 말을 전했고, 박윤재 또한 최유리와 입을 맞춘 김지훈에게 "지켜보겠다"라며 갈등을 해소했다.

그러나 강민주가 김지훈의 집 위층에 이사왔다는 사실을 전해 또 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