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첫, 사랑’이 따뜻한 티 한 잔 같은, 작은 위로를 건네는 휴먼극으로 마무리됐다.

9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극본 성우진·연출 유제원) 12회에서는 등장인물 싱글맘 이지안(염정아), 딸 이효리(최윤지), 주변인 류정석(박해준), 류보현(김민규) 등을 둘러싼 색다른 모녀 사랑 이야기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안과 이효리는 서로에 대한 그간 앙금을 풀고 행복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효리는 엄마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움 아래, 병을 치료했다.

효리의 사랑 류보현, 지안의 남자친구 류정석도 이 모녀 옆에서 언제나 든든하게 이들을 지켰다.

효리는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도 차선도 차차선도 오늘 이 순간의 행복을 발견해나가는 일을 잊지 않은 것이라고, 그저 마음껏 마법 같은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 그것 뿐이라고. 첫 사랑처럼’이라며 속내를 읊조렸다.



그간의 지난한 일상 속 고통을 이겨낸 모녀는 마지막회에서 서로를 더 소중히 품는 여행을 즐겼다. 생활 전선 앞에 다가온 작은 아픔들, 불가항력으로 어쩌지 못하는 시련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언제나 이들 앞에 도사릴 테지만, 효리와 지안은 이를 이겨내는 것이 오늘 하루를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태도와 행복을 느끼는 노력임을 알게 됐다.

드라마는 예상치 못한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의 첫 사랑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극으로, 배우 염정아와 딸로 분한 최윤지의 생활 연기에 기대어 보드라운 톤의 휴먼극으로 완성됐다. 조용하고 따스한 필치의 극본, 사랑스럽고 해사한 영상 톤이 시청자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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