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수 이문세가 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27일 이문세는 "밴쿠버 공연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소식을 전해들었다"라며 전유성과의 생전 기억을 떠올렸다.

함께 공개한 짧은 영상에는 두 사람이 동반 방송을 하는 모습이 담겻다.

이문세는 "며칠 전 형님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보고 싶으니 올 수 있나?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다"라며 공연 이후 한국에 가자마자 전유성과 만나기로 약속했다는 그는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문세는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다"며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이라는 감사를 전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기흉 악화로 알려졌다.

고 전유성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8시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수목장으로 진행된다.



이하 이문세 심경 전문

밴쿠버 공연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며칠 전 형님에게서 메세지가 왔어요
보고 싶으니 올 수 있나?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지요.
공연 마치고 한국 들어가는 대로 찾아뵙겠다고 약속 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 ...

어제는 하루 종일 멍했습니다.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

늘 고마웠습니다.
이제 고통 없고 아픔 없는 곳에서
잘 쉬고 계십시오.
한국 가서, 찾아뵙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