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이정석이 인기 가도를 달리던 시절을 회상했다.

22일 저녁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한 732회는 아티스트 이정석&김종찬 편으로 꾸며졌다.

이정석, 김종찬은 1980~1990년대 한국 가요계를 대표한 싱어송라이터의 양대산맥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 가창력을 기반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의 전설적인 명곡을 재해석하기 위해 이지훈 박기영 정재욱, 손준호 김소현 부부, 브로콜리너마저, 먼데이키즈(이진성), 서제이, 뮤지컬 '킹키부츠' 팀 이재환 백형훈 엔젤, DK, 조째즈 등이 '불후의 명곡'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초 이정석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연기대상 신인상 김혜수, 대종상 신인상 김세준, 골든디스크 남자 신인가수상 이정석이 함께 방송에 출연한 자료 화면이 공개된 것이다.

특히 당시 18살인 김혜수의 풋풋한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이정석은 김혜수에 이어 "사랑을 해본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특별하게 해본 기억은 없고요 마음 편하고 싶을 때 친구로서 만날 수 있는 분들은 있다"라고 답했다.

이정석은 "당시 이선희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저희 둘 덕에 서울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며 당시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MC 신동엽 역시 "그 일화가 유명하다. 경기도에 있다가 여의도로 이사를 왔다더라"라고 화답했다.

이정석은 "'사랑하기에'가 굉장히 길고 5분 가까이 되는 곡이다. 노래가 너무 길어서 관객들이 딴짓하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인기 가도를 달리는 곡이 됐다고. 이정석은 소녀 팬들이 집까지 찾아왔다고 밝혔고 "어머니가 안쓰러웠는지 결국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수다를 떠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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