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당시 사과 영상이 사라졌다.

24일 오전 기준으로 지난 5월 백종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영상은 삭제 조치 됐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모든 방송 활동을 멈추고 기업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갑질’ 논란까지 직접 언급하며 고개 숙여 사과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채널에는 점주들이 등장하는 쇼츠 영상만 남아 있어, 방송 재개를 염두에 둔 정비 작업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백종원은 지난 17일 MBC ‘남극의 셰프’를 통해 약 6개월 만에 시청자 앞에 섰다. '남극의 셰프'는 당초 지난 4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백종원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내달 16일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공개도 앞두고 있다. 사과 영상 삭제 후 가장 먼저 공개되는 방송이다. 백종원의 방송 복귀가 제작진의 타의가 아닌 자발적 선택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백종원은 요식업 프랜차이즈 상장사 더본코리아를 대표다. 올해 더본코리아는 중국산 원료를 국산으로 표기하는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및 성분 표시를 속였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또 임직원이 20대 여성 면접자를 술자리에 부르는 등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문제들이 잇따르자 백종원은 본업에 집중하겠다며 지난 5월 초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를 번복하게 됐다.

대중에게는 물론 유튜브 구독자에게도 '방송 중단 선언' 영상을 삭제했다는 사실을 공지하지 않고 방송 복귀를 강행,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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