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 코미디언 윤정수, 배우 박진주가 오늘 백년가약을 맺는다.

30일 함은정과 김병우 감독은 울 시내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함은정은 8세 나이 차이인 김병우 감독과 영화계 지인 모임에서 알게 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지난달 16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함은정은 "평생 제 곁을 지켜줄 것 같던 엄마를 1년 전 떠나보내고 나니 엄마처럼 밝고 따뜻한 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제 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존중해 주고 또 힘들 때 제 곁을 묵묵히 든든하게 지켜준 분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애정으로 응원해 주시라. 열심히 예쁘게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함은정 배우가 오는 11월 중, 소중한 인연과 함께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라며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혼전 임신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함은정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내년까지 드라마 스케줄이 있어서 올해 시집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이미 노산이다. 아기 갖고 싶다"라고 밝혀 소문을 일축했다.

함은정은 2009년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데뷔한 뒤 현재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드라마 '여왕의 집' 등에 출연 중이다.

김병우 감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했으며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오는 12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같은 날 53세 윤정수는 12살 연하 연인과 웨딩 마치를 올린다. 두 사람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윤정수는 올해 초 오랜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MBC 스포츠 전문 리포터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자현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 준비 일상을 전했다.

지난 28일 윤정수는 SNS를 통해 "이제 진짜 (장가) 간다. 제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서 이젠 진짜 가나보다. 할 것도 많고, 그 많은 것들이 재미도 있지만 이젠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잘해보겠다. 그냥 모든 것들에 감사하다"라며 결혼식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원진서 역시 지난 29일 SNS에 "살면서 '과연 내 삶에도 결혼이라는 순간이 올까?' 막연히만 생각했던 적이 많았는데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날이 드디어 제게도 이렇게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라며 "준비하는 기간 아낌없는 도움과 진심 어린 축복을 보내주신 모든 분 덕분에 내내 행복한 예비 신부로 지낼 수 있었다"며 "한분 한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 윤정수에 대해 "오빠를 만난 건 어떻게 이런 사람이 내 인생에 찾아와 줬을까 싶을 정도로 제 인생에 가장 큰 기적이자 축복"이라며 "저를 데려가 주시는 윤정수 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라고 애정 어린 말을 남겼다.


박진주도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소속사 프레인TPC은 "11월 30일 박진주가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라며 "예비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만큼, 조용히 식을 올리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진주는 결혼 이후에도 변함없이 배우로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주는 최근 KBS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그는 "너무 바빠서 미칠 것 같다. 여기 있으면 안 될 거 같지만 생각 이상으로 많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2011년 영화 '써니'로 데뷔한 박진주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 '자전차왕 엄복동', '정직한 후보 2', '영웅'과 드라마 '질투의 화신', '사이코지만 괜찮아', '그 해 우리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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