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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경호관 다수 인터뷰에 기인” (‘PD수첩’) [TV온에어]

2026. 10.28. 05:59:00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허진호 감독이 ‘암살자(들)’ 비표 등 현장 소재 관련 실제 취재에 기인했다고 토로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영화 ‘암살자들’ 관련 역사 왜곡 논란 여파, 허진호 감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화는 1974년에 일어난 당시 박정희 대통령 아내였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암살 사건, 당시 조총련 쪽으로 지목된 암살자 문세광 등을 다뤘다. 극 스토리는 당시 암살자에게 공범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실제로 당시 경찰청에 근무했던 이건우 형사는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 총탄에 맞지 않았을 가능성도 드러냈다.

하지만 당시 탄두에 대한 진상은 전 국민이 아무도 알 수 없다. 문세광 재판에도 그 탄두가 증거물로 나오지 않았다. 문세광이 죽인 것으로 모든 게 종결됐던 상황.



허진호 감독은 제작진에게 “그때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게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모두가 슬퍼했던 분위기였다. 200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서 그걸 다뤘고, 그걸 봤던 기억이 있다. 이걸 영화로 다루고픈 매력적 소재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당시 암살자로 지목된 문세광은 조총련 쪽 인물로 알려졌지만, 육영수 사건 피격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의혹들이 당시에도 줄줄이 제기됐다. MBC, SBS 등이 2005년 당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 역사는 어느 정도 마사지 되다가 90년대 이후에 갑자기 육영수 암살 사건이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호는 “실제로 문세광을 당시 현장에 들여보낸 관계자, 청와대 경호관 등 많은 사람들을 실제로 인터뷰하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비표 등은 실제 취재에서 나온 소재였다.

당시 근무했던 백상규 청와대 경호관은 “내가 문세광이 비표가 없어서 누구냐고 물었고, 그때 경호계장이 문세광을 다시 그 자리에 집어넣은 것”이라고 상기했다. 즉, 간부가 비표 없는 문세광을 다시 현장에 들여보낸 것.

하지만 제작진이 사건 당시 경호계장은 “나보다 더 잘 알고 더 높은 사람에게 말해라. 난 할 말이 없다”고 상황을 함구했다.

허진호는 이번 역사 왜곡 논란 관련,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암살 배후였다는 설정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완전히 배제한 채 연출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것이 1974년도에 발표된 것을 사실로 믿는 사람이 있었을 거고, 2005년에 다시 새로운 의혹이 나왔잖냐. 많은 역사학자, 언론이 새 얘기를 했다. 이를 기반으로 창작 영화를 만든 것인데, (왜곡이라고 하니)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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