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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51m 고공 유리창 닦기…담력은 神·청소는 신생아 (백수 이세돌) [T-데이]

2026. 11.06. 17:39:43

KBS2 백수 이세돌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세돌이 '백수 이세돌'에서 51미터 높이 건물 외벽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다 뜻밖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6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백수 이세돌'에서 이세돌은 로프 접근 기술자인 로프공으로 변신해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빌딩 외벽 청소에 도전한다.

'백수 이세돌'은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전설적인 1승을 거둔 뒤 바둑계를 떠난 '인류 대표 백수' 이세돌의 리얼 아날로그 생존기다. 바둑을 내려놓은 그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삶의 일터에 직접 뛰어들어 겪는 이야기를 담았고, 가을 야구 중계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도 높은 화제성으로 연령을 넘나드는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세돌은 주변의 걱정과 달리 고소공포증이 전혀 없는 '신의 담력'을 보여 준다. 보통 사람은 첫발을 떼기조차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난간을 성큼 넘고, 사전교육 내용을 떠올리며 망설임 없이 하강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로프에 매달려 유리창 앞에 서자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세돌은 "솔직히 내려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청소가 잘 안 돼. 나 청소에 재능 없나 봐"라며 하소연한다.

유리창 한 장을 사이에 둔 '환상의 유리창 복식조'도 볼거리다. 건물 실내에서는 최다니엘이 창문 안쪽을 닦고, 이세돌은 염분과 오염이 묻은 바깥쪽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비교적 안정적인 실내를 맡은 최다니엘이 "무섭지 않냐"며 걱정하자 이세돌은 "무섭고 말고 할 게 없어. 그럴 때가 아냐"라고 답한다. 이후 거품 칠부터 스퀴지 작업까지 특유의 집념으로 유리창을 한 땀 한 땀 닦아 나간다.

이세돌의 집념과 도전 정신에 최다니엘은 감탄을 쏟아 낸다.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다", "꽂히면 끝까지 해내더라. 멋있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이세돌의 '츤데레' 매력에 입덕했다며 "형 우리 다시 만나요"라고 폭풍 애교까지 부려 현장을 훈훈하게 만든다는 후문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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