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00일의 거짓말'에서 박진영이 김유정의 정체를 눈치챘다.
8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연출 유인식) 10회는 구국단의 연회장 폭탄 작전이 남긴 파장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폭탄이 터질 시각이 다가오던 연회장에서 김태웅(박진영)이 통역을 맡아 연단에 오르자 이가경(김유정)은 그의 안위를 살폈다. 그러나 도쿄에서 수상이 피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회가 취소됐고, 이가경이 폭탄이 든 케이크 트레이를 연회장 밖으로 밀어내던 중 폭탄이 터졌다.
이 혼란 속에서 사토 신이치(진선규)는 자신을 습격해 온 구국단 송전(전융법)을 제압하고 칼로 찔렀다. 사토 신이치는 자신의 안위를 확인하러 온 김태웅에게 송전을 쏘라고 말했고 김태웅은 차마 쏘지 못했다. 결국 사토 신이치가 대신 총을 연사했고, 유약한 그를 나무랐다.
그때 송전이 쓰러진 곳에 도착한 유소란(김현주)은 김태웅의 뒷모습을 보고 그가 송전을 죽였다 생각했다. 이성을 잃고 뛰쳐 나가려는 유소란을 유필립(이무생)이 껴안고 간신히 말렸다. 이후 송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 있던 두 사람, 후쿠다(김중희)가 쏜 총알이 유소란을 맞혔다.
유필립은 유소란을 부축해 간신히 자리를 떴으나, 현장에 떨어진 유소란이 들고 온 연회장 나이프, 진주귀걸이 때문에 범인이 여자로 좁혀졌다. 이가경은 김명남(박정연)의 충고를 따라 먼저 건물을 빠져나가 기차역으로 향했고, 윗선의 질책을 받은 사토 신이치는 정신이상자 일본인의 범행으로 위장해 사건을 덮자고 제안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연회에 참석한 모든 여인의 부상을 확인하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김태웅은 자처해 순경들을 이끌고 유필립의 집을 찾았다. 순경들이 귀걸이가 한쪽뿐인 유소란을 의심해 총을 겨누자 이가경이 나타나 "마님 괜찮으세요?"라며 태연히 들어섰다. 이가경은 순경들의 총에 놀란 척하며 "히데오 상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신분을 밝혔고, 어깨 상처를 확인하겠다는 순경들 앞에서 먼저 옷을 벗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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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경이 "제가 마님을 확인하겠다"라고 나서자 김태웅이 이를 말리고 "실례를 범했다"며 자리를 뜨면서 위기는 지나갔다. 유필립, 유소란을 구한 이가경은 인천으로 가려다 기차 안 검문에서 여성들의 어깨 상처와 진주 귀걸이를 살피는 모습을 보고 돌아왔고, 전당포에서 진주 귀걸이를 빌려 왔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김태웅은 속아 넘어간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앞서 총독부 연회장에서 마주쳤던 유소란의 귀걸이가 한쪽 사라졌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직접 유필립의 집으로 갔던 것 이를 통해 김태웅은 이들이 구국단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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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한 신문은 익명의 제보를 근거로 전날 총독부 폭탄 테러가 구국단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총독부 측는 이 신문을 즉각 폐간하라며 격분했다. 윗선의 분노를 정면으로 받은 사토 신이치는 전날 유필립의 집에 갔던 순경들에게서 유소란의 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고, 김태웅이 이를 만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어 집무실에 들어온 김태웅에게 사토 신이치가 "그 집에는 왜 갔지?"라고 묻자, 김태웅은 "외신이니 특히 신경을 쓰러 갔다. 오늘 총독부 입장대로 폭탄이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라고 그대로 받아 적은 외신은 그곳뿐"이라고 태연히 답했다.
이후 이가경은 평소처럼 사무실에 출근해 김태웅과 마주쳤다. 김태웅은 "내가 당신을 뭐라 불러야 하지? 금서희, 이개똥?"이라고 물었고, 이가경이 애써 태연한 척 되묻자 "너, 밀정이지?"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