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수상한 그녀’ 김해숙이 정지소로 변해갔다. 잃어버린 삶을 되찾을 시간이 왔다.

18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연출 박용순)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오말순(김해숙)의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 타임슬립, 주변 인물 대니얼 한(진영), 반지숙(서영희), 최민석(인교진) 등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그려졌다.

이날 각종 노가다 잡부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아온 오말순 할머니의 현재 삶이 클로즈업 됐다. 그는 꿋꿋하게 삶을 이겨냈고 지금의 딸 반지숙을 어엿한 대기업 임원까지 키워낸 엄마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엄마로서의 삶이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이 필요한 눈치였다. 오말순에겐 가수라는 꿈이 있었다. 그는 이날 사력을 다해 키워낸 딸 지숙과 반목하고, 지숙의 눈치를 보며 홀로 집을 나왔다.

열심히 살았지만 삶은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게 없었다. 어느 덧 나이는 70대였다. 그런 그에게 비 오는 날 눈앞에 선 택시 기사는 그를 한 사진관으로 데려갔다.



방송 후반보 말순은 사진사 손에 이끌려 마술처럼 영정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 순간 타임슬립 마법이 일어났다.

오말순이 스무 살로 돌아갔다. 그는 이제 오두리로 젊은 시절 못다한 가수의 꿈을 펼칠 참이다. 한 여자의 파란만장 레트로 인생 스토리가 펼쳐진다.

드라마는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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