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도련님들에게 안재욱과 교제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강소연의 등장 탓이다.

31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35회에서는 독수리 술도가의 다섯째 인 오강수(이석기)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오강수는 독수리 술도가 출생의 비밀을 듣고 실의에 빠졌다. 장미애(배해선)는 출생의 비밀을 오강수에게 밝힌 독고탁(최병모)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독고탁은 독수리 술도가 일에 과몰입해 화를 내는 장미애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독고세리(신슬기)는 오범수(윤박)에게 다가가 "하니(이봄) 분유 제가 먹여도 되냐"라며 다시 친근한 거리를 유지했다. 이를 지켜보던 마광숙(엄지원)은 오범수에게 "세리 씨랑 같은 마음이냐. 제 눈엔 그렇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오범수는 "세리 앞 날을 생각하면 웃으면 안 될 것 같고, 죄책감도 든다"라고 털어놨다. 마광숙이 솔직한 마음을 묻자 오범수는 이혼남의 고충을 말하며 고통스러워했고, 마광숙은 그런 그에게 자신의 마음만 챙길 것을 조언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안재욱)을 만났다. 전화로 화해를 했으나, 한동석은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마광숙을 찾은 것. 그는 마광숙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고, 마광숙은 한동석의 볼에 입을 맞춰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동석은 "한번 더 하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온다"라며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독고세리는 오범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자퇴서를 냈고, 오범수는 "왜 상의도 없이 정하냐"며 서운해했다. 독고세리는 "애초에 큰 애착도 없고, 적성에도 안 맞았다"라고 말했고, 오범수는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라고 물었지만 독고세리는 "일단 쉬겠다"라고 선언했다. 마광숙은 그런 독고세리에게 "왜 어렵게 들어간 학교를 왜 그만뒀냐. 아무리 속상해도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했다. 독고세리는 문미순(박효주)의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마광숙은 독고탁을 찾아 오범수와 독고세리를 허락해 달라 요청했다. 그는 "신라 주주와 얽힌 안 좋은 기억을 잊을 테니 두 사람을 인정해 달라"라고 요청했고, 독고탁은 "딸자식 하나 있는 거 없는 셈 치기로 했다"라며 마광숙을 내보내려고 했다. 이어 그는 "남편도 없는데 무슨 자격으로 나대냐"라고 선을 넘는 언행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신경전을 이어가며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마광숙은 오천수(최대철)에게 한동석과의 교제 사실을 밝혔다. 앞서 오천수는 한동석과 함께 새 출발을 다짐했던 터. 최대철은 "알고 있었지만, 먼저 말씀해 주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고, 마광숙은 "장수(이필모) 씨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되는데, 면목이 없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천수는 그런 마광숙에게 "제가 아는 장수 형은 진심으로 축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강수는 장미애를 찾아가 출생의 진위에 대해 물었다. 장미애는 "거짓말이다"라고 둘러댔으나 오강수는 이를 믿지 않았고, "사실대로 말해달라"며 그에게 물었다. 오강수는 장미애의 말을 듣고 "직접 봤냐"라고 물었고, 장미애는 얼버무렸다. 장미애는 오강수에게 마음에 걸린 듯 조언을 더했고, 오강수는 자리를 떠났다.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결혼을 제안하며 날짜를 잡자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고, 마광숙은 "스트레스 받고 마음을 졸였었다"라고 대답했다. 한동석은 "그것 때문에 우리가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마광숙은 "더 급한게 있다"라며 "도련님들에게 회장님과 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광숙은 오천수를 통해 형제들과 엄마 공주실(박준금)까지 모두 소집했다. 그가 열애 사실을 밝히려는 순간, 오천수의 전 아내인 한수연(강소연)이 술도가를 찾아왔다. 그는 "용서해달라"라며 무릎을 꿇어 오천수를 당황스럽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