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사당귀'에서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연매출 30억 원의 사업가로 변신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방어의 신'으로 나선 양준혁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양준혁은 방어 양식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년 간 사업을 운영한 그는 "방어 하나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며 "뭐든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 방어에 미쳐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6개월 간 2시간만 자고 일어나 양식용 방어를 위한 먹이를 구매하기 위해 경매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방어 사업에 몰두한 양준혁 곁에는 19세 연하 박현선 씨가 있었다. 박현선 씨는 양식장에서 일하는 양준혁과 직원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특히 양준혁의 건강을 위해 따로 준비한 저당 주먹밥까지 챙기는 등 정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준혁은 아내, 딸, 방어와의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제 방어가 우리 딸과 동격이다. 아내는 방어 밑"이라고 밝혀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는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 "(아내가) 방어 위다"라고 말을 바꿨으나 여전히 출연진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전현무도 "이런 형도 결혼하는데"라며 지적했다.

이후에도 양준혁은 아내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또다시 핀잔을 샀다. 그는 양식장 사업에 2억 원을 지출했지만 아내에게는 "너는 카페에서 벌어서 써라"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야유를 들었다. 경제권을 쥐고 있던 양준혁은 아내가 사업을 돕고 있음에도 "생활비랑 월급이랑 같이 준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