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최근 이별부터 과거 음주운전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의 심경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노홍철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홍철이 솔직하게 답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노홍철은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연애에 대한 질문이었다. 한 구독자가 "요즘 만나는 아가씨가 계시냐?"라고 묻자 노홍철은 "누굴 만나는 분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점에 만났던 친구랑 이별을 했다"라며 최근 결별 사실을 직접 밝혔다.
상대방의 직업도 공개했다. 노홍철은 "그분은 직업이 의사였다"라며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같이 라이딩도 하고 멋진 친구였다"고 전했다. 나이는 자신과 "몇 살 차이 안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연인들을 떠올리며 "지금까지 만났던 분들 중에 단 한 분도 진짜 인간적으로 괜찮지 않았던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심경을 "바람이 저쪽으로 불기도 하고 이쪽으로 불기도 하잖냐. 그렇게 계속 잘 살고 있다"라며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연애 이야기는 노홍철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는 "저 사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네", "걱정 하나 없겠지?"라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겉으로는 자유롭게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자신 역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홍철은 "11~12년 전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모든 하던 일들이 멈춰지고 당장 내일이 너무 불안했다"라며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노홍철은 지난 2014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롯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노홍철은 이후 스스로 순례자길을 걸으며 시간을 보냈고, 당시 "갑자기 또 시간이 생기니까 여유로움이 좋더라"며 멈춰선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당시의 고민들이 지금의 삶으로 이어졌다고도 설명했다. 오래된 건물에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후암동에 '홍철책빵'을 열었다.
과거의 위기는 노홍철에게 모든 것이 끝난 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인생은 늘 이게 공존하는 것 같다"라며 당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지난 6월에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는 정말 세상이 무너졌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노홍철은 이후 다시 방송에 복귀했고, 여행과 라이딩, 빵집 운영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마니또 클럽',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노홍철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