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유정이 '100일의 거짓말'에서 치밀한 심리전을 그려내는 열연으로 작품을 빛냈다.
지난 17일, 18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연출 유인식) 3, 4회에서 김유정은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위장 통역생이 된 이가경을 연기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0%, 최고 9.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3회 7%보다 2%P 높은 수치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주인공인 김유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가 연기하는 이가경 캐릭터는 상황에 따라 말투와 태도를 바꾼다. 공손한 일본어와 미소로 인사하다가도 사토 히데오(박진영)의 추궁에는 또박또박한 영어와 당당한 눈빛으로 맞선다. 다른 사람을 사칭하며 부산 사투리를 쓰는 장면도 나오는 등 다양한 상황과 설정에 따라 바뀌는 이가경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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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100일의 거짓말 |
4회의 납치 장면에서 이가경은 흔들리는 눈동자와 거친 숨으로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마에 총구가 닿자 눈빛이 달라지고, "내 배후는 조선이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방아쇠가 당겨진 뒤에도 미동 없이 상대를 응시했다.
이후 납치와 취조가 자신을 시험하기 위한 구국단의 연극임을 간파하는 반전 뒤에는 김유정의 열연이 더욱 돋보였다. 이가경은 두려움에 떨던 모습에서 벗어나 상대의 허점을 짚으며 상황을 뒤집었다. 자신을 시험한 이들을 향한 분노, 유소란(김현주)의 사연에 흔들리는 마음, 다시 밀정으로 나서기까지의 결심이 말투와 표정 변화로 드러나며 설득력을 더했다.
이후 김유정은 또 다른 위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일정을 확인하고 영어로 정보를 전할 때는 신중한 태도로 긴장감을 쌓았고, 통화 직후 사토 히데오와 마주한 순간에는 순식간에 굳어지는 표정만으로 위태로운 상황을 그려내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