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페서 X와 '스타트렉'의 장 뤽 피카드 함장으로 사랑받은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별세했다. 향년 86세.
30일 AP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스튜어트의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를 앓았으며, 투병 사실은 별세 이후 알려졌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동료 배우와 영화계의 추모가 이어졌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휴 잭맨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 우리는 무대와 스크린에서 활약한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을 잃었다"며 "내게는 더없이 소중한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애도했다.
마블 스튜디오 역시 고인이 연기한 프로페서 X를 언급하며 추모했다. 마블 측은 패트릭 스튜어트가 프로페서 찰스 자비에라는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라며, 그가 슈퍼히어로 이야기의 역사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1940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패트릭 스튜어트는 연극 무대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된 TV 시리즈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장 뤽 피카드 함장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2000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에서 돌연변이들의 지도자 프로페서 X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엑스맨' 시리즈를 비롯해 '로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오랜 시간 관객과 만났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영화와 TV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에미상 후보에 네 차례 올랐으며, 영국 연극계의 권위 있는 올리비에상을 세 차례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으로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알려졌다. 해당 작품에서도 그는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페서 X로 등장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패트릭 스튜어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