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연예계도 애도의 뜻과 실질적 손길을 보태기 시작했다. 혹한기 속 기부 온정이기도 하다.

30일 오후 박나래가 시작이었다. 톱 급 개그우먼인 그는 목포가 고향이며 어린 시절 전라남도 무안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는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에 힘을 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최근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화제를 모았던 일식 요리 대가 안유성 세프는 광주 광역시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기에, 동네 이웃을 돌보는 마음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는 유가족들을 위해 직접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전달했다. 이에 대해 " (희생자들은)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 저와 방송을 함께 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새해엔 떡국을 마련해 유족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애도 분위기 속 개그맨 이승윤도 지원 뜻에 동참했다. 그는 "유독 힘든 겨울. 이 시간에도 끼니를 걱정하는 취약 계층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천 만 원을 기부했다.

이처럼 연예계 역시 모든 일정이나 방송 등을 전면 취소하고, 국장 기간의 슬픔을 나누며 지원 손길도 도모하는 분위기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으며, 정부는 29일부터 오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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