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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암살자(들)' 탄흔 굿즈 논란 사과…"남은 수량 전량 폐기"

2026. 10.04. 17:57:12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메가박스가 공식 사과하고 남은 물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메가박스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메가박스는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그리고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굿즈는 영화 '암살자(들)'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된 오리지널 티켓이다. 메가박스가 자체 기획하는 소장용 굿즈로, 영화마다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관객과 팬들 사이에서 수집품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 티켓에는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당시 기념식장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사용됐다. 투명판을 겹칠 경우 현장에 남은 탄흔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로 제작되면서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특히 실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영화 굿즈의 디자인 소재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권에서도 해당 굿즈를 비판하며 메가박스의 사과와 전량 폐기를 요구했다.

이에 메가박스 측은 "극중 장면과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해 해당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부각하려 했으나,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배포된 티켓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박스는 현재 남아 있는 수량에 대해서는 고객 증정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재발 방지책도 마련한다. 메가박스는 향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다룬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할 경우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마련하고, 굿즈 제작을 비롯한 대외 활동 전반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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